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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돌아보기] #2. MBTI Form Q 결과 (INTJ)

1. MBTI Form Q

MBTI Form Q는 정밀형 프로파일을 제공해준다. 4개의 선호지표(외향-내향, 감각-직관, 사고-감정, 판단-인식) 내에서 각 다섯 가지 측정 척도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.

 

응답자에 따라 선호도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해석 방향도 다르게 제시될 것이다. 따라서 같은 INTJ 유형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분석 결과가 나올 수 있다.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직접 Form-Q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.


1) 성격 유형: INTJ

 

  • 선호 분명도가 높을수록 한쪽 방향으로 일관되게 응답했다고 볼 수 있다.
  • 이는 양극에서 한 방향의 선호도가 높음을 의미할 뿐, 한 특성이 유능하거나 발달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.
  • 나는 내향(18점)과 사고(24) 유형의 선호도가 분명하게 나타났고, 직관(9)과 판단(15) 유형의 선호도는 보통 수준이었다.

 


2) 다면척도 해석

(1) 에너지 방향 (Energy)

 


1. 수동성(선호 내):

  • 모임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자신이 대화를 주도하는 것이 불편하다.
  • 다른 사람이 자신을 소개하거나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걸어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다.
  •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공통점이 없는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 공통의 관심사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.

 

2. 표현적-보유적(중간범위):

  • 의사소통 할 때 어느 정도까지만 자신을 드러내고 모든 면을 드러내지는 않는다.
  • 잘 모르는 사람이나 친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거의 표현하지 않는 반면, 친한 친구에게는 사적인 이야기를 꽤 많이 하기도 한다. 
  • 대부분의 경우 말을 삼가는 반면, 자신이 잘 아는 주제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.

 

3. 밀접한 관계(선호 내):

  •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을 불편하게 느끼고 회피하며 일대일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.
  • 친밀감을 느끼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자신을 드러낸다.
  • 깊이 있는 대인 관계를 추구하기 때문에 소수 중에서도 '친구'와 '그냥 아는 사람'을 엄격하게 구분한다.
  • 친구를 사귈 때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신뢰감을 충분히 쌓으며 서서히 우정을 키워간다.

 

4. 반추적(선호 내):

  •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한걸음 물러나서 관찰하고 사색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.
  • 학습할 때 말로 듣는 것보다 글로 읽을 때 집중을 더 잘하며, 책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있을 때 더 잘 습득한다.
  • 다른 사람과 글을 통해 의사소통 하는 것을 선호하고, 지적인 접근이 필요한 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.

 

5. 정적(선호 내):

  •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좋아하며, 대화할 때 말을 삼가고 과묵하다.
  •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쉽게 스트레스 받으며, 다른 사람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불필요하게 느끼곤 한다.
  • 자신이 주목 받는 것을 피하고, 특히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최소한의 말만 하려고 한다.
  • 소수의 사람들과만 교류하기 때문에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가장 늦게 전해 듣는 경우가 많다.

 


(2) 인식기능 (Information)

 

 

1. 구체적-추상적(중간범위):

  • 사실 이면에 숨겨진 의미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사실적인 정보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본다.
  • 세부적인 사실 정보가 없더라도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, 그 밑그림이 현실적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.
  • 아이디어와 현실감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둘 중 하나를 자신감 있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.

 

2. 현실적-창의적(중간범위):

  • 새로운 아이디어를 재빨리 적용하고 그 아이디어가 가진 한계를 이해한다.
  •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, 상상하는 것 자체를 즐기지는 않는다.
  • 구체적인 사실과 경험에 근거하여 독특한 해결책을 만들어 내며, 비현실적이거나 난해한 아이디어는 싫어하는 편이다.

 

3. 개념적(선호 내):

  •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거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늘 생각이 많다.
  •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며, 아이디어의 효용성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 자체를 중요하게 여긴다.

 

4. 이론적(선호 내):

  • 이론을 신뢰하며, 개별적인 현상이나 경험 자체보다는 그것을 설명해주는 개념이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긴다.
  • 문제를 해결할 때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적용해 보려고 하며,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없을 때 쉽게 싫증을 느낀다. 
  • 학습할 때에는 이론과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할 때 가장 잘 학습하며, 어떤 이론이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없는 세부 사항은 쉽게 간과하고 잊어버린다.

 

5. 전통적-독창적(중간범위):

  • 이미 검증되어 시행되고 있는 방식이라 하더라도 그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면 바꾸려고 하지만,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면 주어진 방식을 그대로 따른다.
  • 사회나 가정의 전통을 전적으로 따르지는 않지만 존중하는 편이며, 때에 따라 독창적인 접근법과 관습적인 접근법을 혼용한다.
  •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면 전통적 가치도 수용한다.

 


(3) 판단기능 (Decision Making)

 

 

1. 논리적(선호 내):

  • 논리적인 분석을 통해 최선의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.
  • 개인의 감정이나 가치를 반영하지 않고, 객관적인 자료와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.
  • 어떤 사물이나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할 때에도 논리적인 분석을 통해 이해하려고 하며, 인간관계에서도 정의로움, 공정함, 합리성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.

 

2. 이성적(선호 내):

  • 의사결정할 때 항상 객관적인 관찰자의 입장에서 접근한다.
  • 다른 사람을 대할 때에도 그 사람이 겪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다.
  •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이나 동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믿는다.
  •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늘 공정하게 대하려고 하며, 상대방도 자신을 공정하게 대해 주기를 기대한다.

 

3. 질문지향(선호 내):

  • 어떤 상황이 비논리적으로 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질문해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.
  • 문제를 해결할 때 이와 관련된 모든 사실에 대해 거리낌 없이 질문하며 사실을 파악하려고 한다.
  • 또한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질문하는 것을 선호하며, 이러한 태도는 그 사람을 헐뜯거나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.

 

4. 비평적(선호 내):

  • 어떤 대상을 볼 때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.
  • 그래서 이미 잘 되어 있는 것보다는 부족한 점을 먼저 찾아내고 이에 대해 비평함으로써 개선하려고 한다.
  • 반면에 비평하지 않거나 완곡하게 표현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.

 

5. 강인한(선호 내):

  • 일단 결정한 것은 그 결론을 확고히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. 그리고 다른 사람도 그 결정대로 행동할 것을 기대하고 그렇게 지시한다.
  • 판단이 정확하고 논리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면,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어떻게든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며, 단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결정을 철회하는 것을 꺼린다.

 


(4) 생활양식 (LifeStyle)

 

 

1. 체계성(선호 내):

  • 주위 환경이나 일상을 질서정연하게 정돈하려고 하는 편이다.
  • 집이나 사무실을 정리정돈 하는 것은 물론, 어떤 일을 할 때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도 체계적으로 계획하여 효율적으로 처리하려고 한다.
  • 따라서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 발생하거나, 방해가 되는 일이 생기면 불편해 할 수 있다.


2. 목표지향적(선호 내):

  • 미래에 대비하여 미리 계획하고 일정 계획을 세우는 것을 선호한다.
  • 이렇게 미리 계획함으로써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.
  • 여가 활동을 할 때에도 어떤 활동을 언제 할 것인지 대략적인 윤곽을 정해 놓으려고 하는 편이다.

 

3. 조기착수(선호 내):

  • 마감 기한이 정해진 일을 할 때 시간 여유를 두고 시작해서 서두르지 않고 일을 마무리 짓는 것을 좋아한다.
  • 마감일이 다 되어 급하게 일을 해야 하면 스트레스 받고 실수도 많이 하며 수행이 저조해질 위험이 있다.
  • 그러므로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맞춰 일을 진행하여 다시 검토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을 더 선호한다.


4. 계획성(선호 내):

  • 일상생활을 할 때 정해진 절차대로 일 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며, 그 절차에 어긋나는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.
  • 하루 일과나 년, 월 단위로 일어나는 일,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 등에서 어느 정도 틀이 정해져 있는 것을 선호하며, 가급적 일정한 룰을 만들어서 그것을 반복하고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.

 

5. 방법적(선호 내):

  • 장기적인 과제나 복잡한 과제가 주어지면 과제 수행에 필요한 단계를 미리 계획하고 그대로 지키려고 한다.
  • 일을 하는 순서는 물론 그 일에 필요한 도구와 그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해 미리 선정하고 단계별로 정리해서 준비한다.
  • 설명서를 보면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일을 진행하기 전에 그 설명서를 모두 읽어보면서 전체 내용을 파악한 다음 일을 시작한다.

 



이번 게시글에서는 본인의 MBTI Form Q 결과 중 다면척도 해석을 정리해보았다.

Form Q는 다른 무료 검사들처럼 연애나 업무 스타일 같이 흥미(=어그로)를 끌 만한 내용은 없다. 하지만 선호 유형이 한 방향으로 뚜렷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중간 정도의 선호 수준까지도 해석을 제공해주기 때문에, 내 성격을 좀 더 자세하게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.

 

어쨌든, 나는 이 검사를 마지막으로 MBTI는 더 이상 측정해보지 않을 예정이다. 내 자신을 돌아볼 만한 충분한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, MBTI에서 얻을 만한 건 더 이상 없을 듯하다. 다음에는 Big Five 성격 검사 같은 다른 도구를 사용해봐야겠다.

한 가지 의문인 건, 친구를 사귈 때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유형을 사귀는 건지 궁금하다. INFJ 유형이 매우 희귀한 유형이라고 하는데, 내 주변에 친한 사람들은 왜 상당수가 INFJ인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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